메이커 테이커

메이커 테이커란?

우리나라 말로는 지정가와 시장가로 부르지만, 해외 비트코인 거래소에서나 영어권 사용자들은 메이커와 테이커라고 말하고, 모두 다 같은 뜻입니다. 메이커로 주문이 실행되면 사용자가 사전에 설정한 거래 옵션이나 가격으로, 신규 주문이 시장에 생성되고, 생성된 주문들을 곧바로 사거나, 체결하는 것이 테이커의 작동 원리입니다.

바이낸스나 비트겟 등과 같은 곳들은 한국어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영어로 표시합니다. 보통 Maker 혹은 Taker로 표시하지 않고, Limit와 Market으로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Limit은 메이커를 위한 주문 모드입니다.
• Market은 무조건 테이커로 주문을 실행합니다.

Market에서는 체결하고자 하는 코인 수량만 설정할 수 있지만, Limit에서는 예약 매매, 시세 입력, 수량 등의 다양한 옵션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수수료가 다른 이유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도구 사용 등에 의해 변동성이 심한 선물 시장 특성상, 메이커와 테이커의 수수료율이 달라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데, 이러한 대표적인 이유로는 1)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2) 시세 변동성의 안정화총 2가지의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메이커는 새로운 주문을 생성하고, 오더북 상에서 유동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수료를 더 낮게 책정합니다. 반대로 테이커는 메이커 주문자들이 제공한 유동성을 제거하기 때문에 비싸게 받습니다.

만약 테이커가 메이커 비율보다 더 많다면, 호가창이 텅텅 비어보일 수 있으며 시세가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 현물거래에서는 왜 동일한가요?

현물은 선물 옵션과 다르게 오직 순수 투자금으로만 거래하며, 메이커와 테이커의 체결 비율이 안정화되어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거래소들은 특정 현물 페어의 대해서 다른 수수료율로 책정하여 운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잘 알려지지 않은 특정 스타트업의 가상화폐가 새롭게 상장되었을 때 유동성 제공자들이 적기 때문에 지정가 수수료를 무료로 해주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주의사항

여기서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메이커와 테이커는 ‘체결’ 되는 기준으로 비용이 부과됩니다. ‘Limit’로 주문했다고 해서 반드시 메이커 수수료가 적용되는건 아닙니다.

예시:

• 현재 2만원에 BTC가 체결되었음.
• 21000원 가격 입력하고 Limit 매수 주문을 실행

이러한 상황에서는 21000원에 유동성을 제공한 메이커 매도자의 유동성을 제거했기 때문에 테이커 수수료가 부과되고, 반드시 19999원에 매수를 걸어놔야 메이커가 적용됩니다. 이는 업비트와 같은 국내 거래소의 현물 이용자들은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지만, 선물거래 유저라면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 시장가 매수 매도가 손해인 이유

시장가 (테이커)의 원리를 위에서 말했지만, 호가창 상에 지정가 (메이커) 주문 유동성이 부족하면, 더 아래의 가격으로 구매되거나 비싼 가격으로 체결되기 때문에 손해를 봅니다.

간단히 말해서, 현재 1.0개의 BTC를 매수하고자 할 때 90,973,000원 기준으로 시장가로 매수한다면 총 1.0 수량이 맞춰질 떄까지 체결되기 때문에 평단가가 상승한다는 단점이 생기며, 반대로 매도 했을 때도 수익이 적어지거나 손해률이 더 커집니다. 만약 빠르게 구매 매도하고자 한다면, 마켓으로 주문하기 보다는 지정가로 가격을 입력해서 시장가로 체결되는 쪽이 더 이득입니다.